[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내년 중국에서 13차5개년 계획이 시작된다며 내수산업 중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엔터·레저기업에 주목하라고 진단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엔터 레저와 같은 내수산업은 10~30%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의 엔터 레저 산업은 성장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 엔터레저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7000~2만달러 구간에서 성장한 선진국의 사례, 80년 이후 출생자들의 소비 트렌드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중국 엔터 레저 산업이 내수산업 중 가장 각광받는 산업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중국 내수산업의 성장 이유를 정부 정책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정부입장에서 최대 과제인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사회안정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과거의 투자 중심 성장 방식에서 내수경제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1인당 GDP가 2000년 7902위안에서 2014년 4만6652위안으로 급증하면서 중산층, 부유층을 양산했다"며 "2022년에 가면 중산층 비중이 70%를 상회하면서 내수산업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해외여행, 유학 등 해외경험자가 급증하면서 생활과 소비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거액자산가들이 중국 엔터 레저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중산층이 내수산업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영화 박스오피스 CAGR(연평균 성장률)은 27% 로 추정된다. 오는 2018년 미국을 추월해 전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규모, 성장성, 수익구조 및 선진국 사례를 종합해 보면 극장 > 배급 > 제작 순으로 유망하다"며 "해외 버라이어티 예능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인들의 예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여행산업이 국내와 해외부문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중국의 여행수입은 3조위안, 연간 여행객 수는 36억명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입국여행수입은 둔화되는 반면, 해외여행소비는 급증하면서 여행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며 "중국정부는 여행 인프라 개선과 탄력적 휴가 등을 통해 자국 내 여행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봄 문을 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파급효과도 주목해야 한다. 총 투자금액은 직접투자 440억위안을 포함해 3000억위안 규모다.
김 연구원은 "개장 후 연간 여행객 200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보이고, 연간 소비액 280억~ 420억위안 달할 전망"이라며 "디즈니랜드관련 테마로는 지분투자, 인프라 건설, 소비확대 및 브랜드 이용 등이 있다"고 말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CYTS, CAR Inc, Jinjiang, SMI, Wanda, Wanda, Songcheng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