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쇼박스에 대해 개봉작 '내부자들'의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과 실적 및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가 3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내부자들'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하반기 '암살(1270만명)', 사도(624만명)에 이어 비수기를 공략한 '내부자들'까지 긍정적 흥행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조승우, 이병헌, 백윤식 주연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개봉 4일만에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작이던 '친구', '아저씨', '타짜' 보다 빠른 흥행 속도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부자들의 총제작비는 약 75억원으로 추정되어 손익분기점(BEP) 관객수는 230만명 수준"이라며 "해외판권 선판매 고려할 경우 BEP는 200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관람객수 600만명 가정할 경우, 쇼박스 투자손익은 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부자들은 제한된 관람층 감안하더라도 우호적인 경쟁상황에 힘입어 관람객 500~ 600만명 이상의 흥행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 하정우 주연의 '터널' 등을 포함한 10개 내외 메인투자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7.9% 증가한 122억원으로 2012년 기록한 97억원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첫 중국 합작영화는 마무리 단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까지 견조한 실적 모멘텀, 중국 및 미국 등 합작영화 가시화등에 의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