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첫 출근, ICT산업 전반 새로운 바람 예고
[뉴스핌=민예원 기자] "첫 출근은 언제나 흥분됩니다. 업무는 이제 파악해 봐야죠."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0일 첫 출근하면서 건넨 이야기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경 용산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에 첫 출근 도장을 찍었다.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첫 출근은 언제나 흥분된다"고 말한 것처럼 그의 얼굴은 신입사원 마냥 설레고 밝아 보였다. 또 권 부회장은 "밤새 잠도 잘 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 첫 출근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권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 이상철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CEO로 선임됐다.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80년대와 90년대를 해외투자실, 미주 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권 부회장의 리더십이 발휘된 LG화학은 현재 중국, 독일, 북미, 호주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의 강한 리더십이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