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 출범하면 카드사·저축은행 '초긴장'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10:42

중금리 대출시장 격돌…중소형사 구조조정까지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4시 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인가가 떨어지면서 2금융사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와 KT가 ‘중금리 대출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카드사와 저축은행들의 대출영업에 상당한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카드사나 대부업체보다 금리는 낮으면서, 빠르고 쉬운 대출이 가능하다 경쟁력을 내세워 대출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2금융사들의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면 치열한 금리경쟁으로 카드사와 저축은행, 대부업체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과 동일하게 예·적금과 대출 등을 취급하고,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가 이뤄진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 시에도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빠르게 이뤄지며, 자체 신용카드업도 가능하다.

애초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들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와 KT가 ‘중금리 대출시장’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결제시장’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사들과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무장할 경우, 카드사나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금융대출 시장은 연 3~5%대의 은행권과 연 15~34%의 2금융권으로 양극화 돼있다. 은행권 대출이 거절된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카드사나 저축은행에서 연 20%대로 돈을 빌려야 했던 것이다.

실제 카드사 대표 대출상품인 카드론 이자율은 최고 연 22.0~27.5%로 높다. 최고 수수료만 따지면 대부업에 육박한다. 저축은행들 또한 대출 이자가 연 25% 이상으로 고금리로 운용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이 갖고 있지 않은 여러 상거래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내놓게 되면, 대출 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10~20%대 대출상품이 나오게 되면,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던 고객은 모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와 저축은행은 최근 주영업보다는, 대출영업을 통해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며 “중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순익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전체 자산 중 대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4.3%에서 올해 6월 말 35.9%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카드론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인터넷은행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로 개인금융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카드사·캐피탈의 대출 고객층과 겹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비즈니스 쪽에서도 인터넷은행들이 밴(VAN)사를 거치지 않고 가맹점과의 직접 거래를 하는 '신개념 모바일카드'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경쟁에서도 밀리게 되고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