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로…양대 부문 통합 가능성 낮아져
[뉴스핌=김선엽 기자] 올해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의 4개 부문 사장 중 윤주화 사장만 떠나고 나머지 3명은 자리를 지켰다. 윤 사장 자리에는 이서현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이 선임됐다.
4인 사장 체제가 유지됨에 따라, 일각의 예상과 달리 4개 사업부문을 2개 부문으로 통합하는 작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이 9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물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1일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윤 사장이 담당하던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기존 4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신임 이 사장은 대표이사를 맡지 않을 것으로 보여 3인 대표이사, 4인 사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한 부문 병합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김봉영 사장이 이끌고 있는 리조트·건설 부문과 최치훈 사장의 건설 부문을 하나의 부문으로 합칠 가능성을 점 쳐 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여러 소문이 많았는데 결국 윤주화 사장이 담당하던 패션 부문만 수장이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인사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일각에서 제기하던 사업부문별 합병도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