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후 급반등 예상…주가·ROE도 매력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2016년 세계 증시는 아시아가 주도할 것이라고 1일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망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지난해 1% 상승, 올해에는 10% 하락하는 등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CS는 하지만 이제는 아시아 증시가 저평가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고돼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망하다고 CS는 강조했다.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섰던 지난 1994과 2004년에 MSCI 아시아지수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6개월 후 각각 22%, 37%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을 CS는 환기했다. 이런 사례를 감안한다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실시할 경우, 아시아 증시가 내년 쯤에는 오름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S는 또 MSCI 아시아지수가 현재 장부가치의 1.37에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가자산배율(PBR)이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뜻이다. 지역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CS는 아시아 주식시장 중에서도 한국, MSCI중국, 대만, 싱가포르 네 곳이 가장 저평가돼 있어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