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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이끌던 경기 회복세 시들...정책 약발 끝?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16:35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17:15

대외경제 여건 개선 불투명…선소비 정책 역효과 우려도

[뉴스핌=정경환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내수진작정책에 힘입어 살아났던 소비가 반짝 효과로 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 증가에 힘입어 살아나는 듯 했던 경기도 다시 식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고, 수출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한국경제에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수출·생산 부진 지속…전망도 '깜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44억26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 1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수출 부진은 생산도 약화시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3% 감소,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의 감소세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도 불구, 서비스업 생산이 조금 늘어나는데 그쳤고 석유화학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도 부진했다"며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이 저조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문제는 수출과 생산의 이 같은 부진이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경제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입장에선 특히 중국이 중요한데, 중국이 현재 일부 지표가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내년 경기 개선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며 "또한,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파리 테러 영향으로 여행 등 연말 소비가 안 나오면 유럽 지표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단은 대외경제 여건이 안 좋은 게 가장 큰 요인이겠으나, 중국 기업들의 추격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경쟁력 자체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세계 경제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 수출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

◆ 소비·물가 소폭 호전…'일시적' 효과일 뿐

생산과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소비가 정책효과로 인해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힘입어 0% 대를 이어가던 소비자물가도 1년 만에 1%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호전일 뿐이고,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소매판매액이 32조281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증가폭 6.5%는 2012년 2월 8.6% 이후 44개월 만의 최대치다. 앞서 지난 9월 소매판매액도 31조131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1% 증가해, 2014년 1월 6.0% 이후 20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매판매액이 늘면서 물가 상승률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2로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0% 대에서 벗어난 것.

그렇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유가 하락에 따른 '반짝' 효과일 뿐이어서 지속될 전망은 밝지 않다. 

조동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올랐다고 하는데, 전년동월 대비로는 올랐을지 몰라도 전월 대비로는 내렸다"며 "작년 11월부터 유가가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에 그쳤다. 9월 1.1% 증가에 못미친 것. 특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가 끝났고, 개별소비세 인하도 연말로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 우려된다.  할인판매 같은 부양책을 앞당겨 실시함에 따른 반작용이 내년 초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옥희 연구원은 "문제는 연말 소비 지표가 긍정적일수록 내년 초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라며 "내년 초 대외 부문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선(先)소비로 인해 내수까지 부진, 대내외 상황이 모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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