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비서팀 규모를 축소한다. 또한 삼성의 조직 슬림화 기조에 맞춰 미래전략실 조직이 축소돼 전략1팀과 2팀이 통합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 DB> |
비서팀은 1팀과 2팀으로 나뉘는데 1팀은 한남동, 2팀은 서초동을 맡았으나 이 회장의 투병이 장기화되면서 업무와 역할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다. 이 회장의 병환이 장기화되면서 인력도 5~6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투병 이후 역할이 줄어 이미 인원이 거의 안남은 상태"라며 "역할이 없어졌기 때문에 파견나왔던 것을 해제하고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전략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략1팀과 전략2팀을 통합했다. 전략2팀의 경우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화학, 물산 등 비전자계열사들을 담당해 왔지만 연이은 계열사 매각, 삼성물산의 합병 등으로 상주 인력이 10여 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굳이 전자계열사, 비전자계열사로 나눌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전략팀을 통합했다. 삼성 관계자는 " 전략1팀과 2팀을 합치는 것은 미래전략실 조직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비전자계열사를 담당하는 전략2팀의 포지션이 축소되면서 통합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