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에 합의하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따라서 하루 산유량 한도는 현재의 하루 3000만배럴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화/뉴시스> |
OPEC이 회의 종료 후 발표한 성명에서도 새로운 산유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별다른 언급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회원국들은 감산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섰다.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등 일부 국가는 감산을 주장했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6개월 전 핵 협상 합의에 도달해 서방의 제재에서 벗어나게 된 이란 역시 하루 100만 배럴을 생산해 산유량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OPEC은 성명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1% 성장한 후 내년에는 3.4%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 OPEC 비회원국의 공급량이 감소하고 세계 수요는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정례 회의는 내년 6월 2일 빈에서 열린다. OPEC의 감산 합의 불발 소식 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2.60%) 내린 40.01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