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美 달러화 독주 공감대…일부 "차익실현 나서야"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10:05

최종수정 : 2015년12월09일 08:45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5> 달러투자 방법 1순위‥유동성 좋은 '달러예금'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6일 오후 5시 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까지도 미 달러화의 강세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6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3%가 향후 3개월간 포트폴리오내 달러화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13.3%의 응답자들은 비중을 '적극 확대'할 것을 권했고, 유지 또는 축소 비중을 답한 응답자가 각각 6.6%를 차지했다.

◆ 12월 기점으로 '달러' 독주 체제 강화

월별 설문 비중을 보더라도, 연말 미국 금리인상이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의 강세 전망은 더욱 확고해졌다. 달러 인덱스에 대한 답변은 지난 6월 3.4포인트(비중 확대)에서 12월 3.66포인트(비중 확대)까지 꾸준히 오름세였다.

반면 유로화는 9월 소폭 강세 전망이 고개를 들었으나 12월까지 하락세로 1.61포인트(비중 축소)에 머물렀다. 엔화도 10월과 11월은 보합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뚝 떨어졌다.

이는 10월말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이 꾸준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이에대한 기대가 고조된 가운데 12월 중순 개최될 FOMC를 기다리고 있다.

◆ 달러투자 방법 1순위 '달러예금'…美국채 투자는 위험

전문가들은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 1순위로 달러 예금을 꼽았다. 금리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언제든 돈을 찾아 쓸 수 있는 유동성이 좋기 때문.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화 상품 투자를 할 때 환차익은 비과세,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전체의 37%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달러예금을 추천했고 뒤를 이어 달러ELS(18%), 달러표시채권(18%)도 언급됐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과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달러 ELS를 추천했다. 환차익에다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금리까지 노려볼 수 있고, 다양한 수익구조로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달러ELS 쿠폰금리는 4~5% 수준이다. 상환 조건만 만족한다면 0.5% 내외의 달러예금금리보다 6~8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달러RP를 포함한 다양한 달러표시채권(KP)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도 "달러RP는 연 1% 수준의 기본금리와 함께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달러화 투자에서 피해야할 투자방법으로는 미국채 투자가 1순위였다. 응답자의 26%가 환차익을 노린 미국채 투자를 당분간 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병탁 씨티은행 WM사업본부 부행장은 "향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장기채 금리상승 우려로 (환차익을 노린 달러투자에) 미국채 투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 시점에서 달러화 자산 자체를 추천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다. 이미 달러화는 미국 금리인상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분석이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달러 강세는 이미 지난 3년간 강하게 진행됐으며, 막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다고 해도 그 속도에 따른 스탠스 변화에 따라 (달러강세도) 되돌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보더라도 인상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달러 강세 모멘텀이 확연히 떨어지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