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전력수요 8100만kW 전망…피크타임 예비율 13% 수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올 겨울엔 정부가 강제적인 절전 단속을 펼치지 않을 계획이다. 갑자기 고장나는 발전소가 없다면 전력피크타임에도 약 13%의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올 경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겨울철 최대전력수요 8100만kW 전망…소폭 증가
산업부는 내년 1월 2~3주로 예상되는 피크시기에 최대전력수요는 8100만kW, 공급능력은 9321만kW로서 예비력은 1221만kW(13.1%)로 전망했다(그래프참고).
이원주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은 "올 겨울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상 한파, 대형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약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42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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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수요증가와 기상청 기상전망 등을 고려해 작년 겨울 대비 39만kW 늘어난 8100만kW로 내다봤다.
최대전력수요시 공급능력은 9321만kW로서 신규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겨울대비 385만kW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피크시간대 예비력은 약 1221만kW로서 13.1% 수준의 예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공공기관 난방온도 18℃ 이하 규제…민간은 자율에 맡겨
산업부는 이상 한파 등으로 인한 난방수요가 급증할 경우 전력수요가 최대 8300만kW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동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삼아 전력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 수요관리 수단을 활용해 약 421만kW의 추가예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에는 적정 난방온도(20℃ 이하)를 권장하되 개문난방 등의 영업행위를 단속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난방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학교와 도서관,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은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이원주 과장은 "시민단체와 함께 에너지절약 및 나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문 열고 난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