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내년 대형·친환경차로 명예회복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5:43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5:43

신형 K7·그랜저 출격…하이브리드 전용차도 선봬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의 부진을 씻고 내년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2세대 K7을 필두로 6세대 그랜저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모하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줄줄이 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800만대 고지를 넘어 사상최대 실적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판매 목표량으로 820~830만대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목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 초 현대·기아차는 820만대의 판매 목표량을 발표했다. 하지만 11월까지 720만대 판매에 그치며 사실상 목표 달성이 물 건너갔다는 평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월 평균 65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연말 프로모션을 고려하더라도 남은 한 달 동안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올해 목표량에 도달하지 못한 현대·기아차는 내년 대형과 친환경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며 명예회복에 나선다. 2세대 K7을 필두로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6세대 그랜저,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모하비 등이 줄줄이 출격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대형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신형 K7은 지난 2009년 나온 1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차량이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내달 공식 출시 전 진행한 법인 판매에서 상당한 수요를 확보한 탓이다. 삼성그룹의 신임 상무 220명 가운데 106명이 신형 K7을 선택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차량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EV) 등 3가지 파워트레인 모델로 출시된다.

여기에 신형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니로 등도 출시 될 예정이다. 올해 투싼과 아반떼, 스포티지 등 중형급 이하에 집중된 것과 대비되는 출시 스케줄이다.

대형 및 친환경차 중심의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내년 자동차 시장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내년 내수 시장 규모는 개별소비세 종료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2.8% 감소한 175만대이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형차 시장은 5.2% 증가한 17만6000대로 전망됐다. 신형 K7과 그랜저 등 인기 모델 출시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내년에도 소폭 늘어난 45만대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승용 시장 가운데 3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대 점유율이다.

아울러 수출 시장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로 내년 미국과 호주에 수출되는 승용차에 대한 관세가 폐지된다. 유럽 수출 차량은 1500cc 이하 승용차에 대한 관세가 내년 7월부터 사라진다.

KAMA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수요의 증가와 관세 인하,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년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수요 위축 가능성과 러시아 및 중남지 지역의 현지 통화 약세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은 위협적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급의 대표 모델인 그랜저와 K7의 완전 변경 모델 출시로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도 내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