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서초IDC UPS서 불꽃사고..고객들 VOD 결제 차질
[뉴스핌=심지혜] SK브로드밴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장애가 발생, 일부 IPTV 고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30분 경 '서초2 IDC'의 무정전전원장치(UPS)에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약 30분간 장애가 발생됐다. UPS는 안정적인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장치다. 정전 등으로 전원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장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UPS에 장애가 발생하면 IDC 전산 시스템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서초2 IDC의 UPS 장애로 인해 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인 BTV 가입자들은 유료VOD 결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료VOD를 결제하는 동안에는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이 필요한데 해당 시간 동안 문제가 발생되면서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해당 IDC는 포털사, 게임사, 언론사, 금융사, 미디어콘텐츠사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가입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전 가입자가 아닌 일부 지역 가입자들에게만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액은 약 1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회사측은 정확한 소비자 피해 규모나 손실액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큰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나 당시 UPS에 스파크가 튀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