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유가하락으로 연료비·전력비 1.5조↓ 전망"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번주(12월21일~12월24일) 국내 6개 증권사는 11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가운데 한국전력,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현대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유가하락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며 "저유가 장기화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공공요금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이 향후 한국전력에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저유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증권은 "듀폰과의 소송 마무리로 비용 감소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의 원가하락 폭에 비해 판매가격은 유지되고 있어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영업이익률 개선 지속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7년 만에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리터당 34.73달러에 거래됐다.
소비재 관련 종목에 러브콜을 보낸 곳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 및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김포아울렛, 디큐브시티, 판교, 케레스타, 가든파이브 등 신규점포 확대 효과가 내년 실적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의 경우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림산업 기아차 CJ헬로비전 제일기획 등이 신규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 저가공사관련 리스크 감소와 주택부분 호황의 더해지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유화부분은 스프레드 확대로 본사는 물론 자회사 고수익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기아차는 신한금융투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내년 멕시코 신규 법인이 가동되며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북미 시장 대응 여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 약새시 유리한 수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CJ헬로비전에 대해 SK텔레콤의 인수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추천주로 선정했다.
제일기획은 KDB대우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광고 규제를 지난 2006년부터 자율화한 가운데 중국 광고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 자회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비계열 광고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