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베트남에서 927억원 규모의 교량공사 계약을 따내며 올해 첫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23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한 이후 세 번째이며 최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 PMU1이 발주한 ‘흥하교량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이옌시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길이 6.2km(교량 2.1km, 도로 4.1km) 왕복 4차로 교량공사다. 총 공사비는 8540만 달러(한화 약 927억원)이며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 사업으로 시공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금지원이 장점이다. 또 다른 베트남 수주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 국내 대형건설사 5곳이 입찰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현대산업은 베트남에서 곧 새로운 도로공사 계약을 앞두고 있다. 2건의 총 수주액은 11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베트남에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이후 회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릴 프로젝트를 찾아왔다”며 “이번 흥하교량건설사업은 3년간 찾아왔던 최적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흥하교량 위치도 <사진=현대산업>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