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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넷마블, 구로에 신사옥 건설 추진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5:32

현 임대 건물 대신 구로 신사옥에 3500명 직원, 집결 '가능성'

[뉴스핌=이수호 기자]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복합개발을 통해 사옥 건설을 추진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초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복합개발을 위한 우선사업자에 선정됐다.

넷마블은 서울시·구로구와의 논의를 통해 내년 초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본계약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컨소시엄을 통해 비용의 총 90%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구로 인근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30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분은 맞으나 그 이외의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건립을 통해 R&D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들을 대거 입주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달부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기로 한 만큼, 미래기술을 연구할 새로운 부서도 향후 신사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현 넷마블게임즈 구로 본사 <사진 = 넷마블게임즈> 

다만 기존 구로 본사가 임대 건물인 탓에 적잖은 임대료를 지불해왔고, 총 3500여명의 직원들이 입주해 회의 장소 부족 등이 부족했던 만큼 본사와 계열사들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담당 부서 인력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연 매출 1조원 진입과 함께 직원들도 더욱 늘어나게 돼, 이미 기존 건물이 포화 상태로 알고 있다"라며 "R&D 센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임대료를 내는 대신 아예 신축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레이븐', '세븐나이츠', '이데아' 등의 흥행을 발판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게임 기업은 넥슨이 유일하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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