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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IT 결산] 게임 3대 이슈, 넷마블·경영권 분쟁·IP의 재발견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6: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5:33

넷마블, 대작 게임으로 1조 매출 가시권..갈라선 '게임 양강'도 핫 이슈

[뉴스핌=이수호 기자] 올해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를 필두로 모바일 게임이 업계의 주류로 자리를 잡은 해다. 넷마블은 모바일 대작 '레이븐'을 앞세워 쟁쟁한 PC 흥행작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넷마블이 업계 2위(매출액 기준)로 치고 나간 사이, 자리를 뺏긴 엔씨소프트는 선두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업계 맏형들의 진흙탕 싸움을 연출했다. 한편 웹젠은 10년전 PC 인기작인 '뮤 IP(지적재산권)'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도약을 이뤄냈다. 이로인해 올해는 IP에 대한 재해석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한 해 였다.

◆ 대상 거머쥔 넷마블 레이븐..차줌마 열풍을 이끌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양산했다. 국내 최고의 흥행 게임으로 손꼽히는 넷마블 '레이븐'은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40일만에 일일 사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게임사의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갔다.

국내 최초로 출시 78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 돌파, 99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출시 1년도 안돼 누적 매출이 20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넷마블의 연 매출 1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넷마블의 레이븐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또다른 이유는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작 블록버스터 게임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이다. 고성능 게임이면서 저사양의 스마트폰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든 점도 획기전인 변화다. 레이븐의 성공이 있었기에 넥슨의 히트, 웹젠의 뮤 오리진 등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사진 = 넷마블게임즈>

더불어 배우 차승원을 필두로 매스 마케팅에 나서면서 업계에 연예인 게임광고 열풍을 불러 일으킨 주역으로 불린다. 넷마블을 시작으로 넥슨, 4:33, 로켓모바일 등이 스타급 연예인을 잇따라 광고에 투입했다. 과도한 비용 지출로 마케팅 경쟁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여전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대중적 인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린 계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넷마블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12월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마켓 최고매출 10위 내 순위에 '모두의마블(2위)', '세븐나이츠(3위)', '레이븐(5위)', '이데아(7위)', '몬스터 길들이기(9위)' 등 5개의 게임을 올려놓으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게임은 아이들만 한다는 선입견을 벗어나 게임의 진입장벽을 한단계 낮췄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는 이유다. 

◆ 美 거물 삼키려던 게임양강..'슬픈 결말'로 끝나다

미국 최대 게임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경영권 인수를 위해 야심차게 의기투합했던 서울대 공대 선후배, 김정주(47) NXC 회장과 김택진(48)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업계 거물로 1세대 게임인으로 불렸던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진흙탕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연말이 되서야 갈라섰다.

지난 2012년 6월, 넥슨 일본법인은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 모두 8045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함께 마련한 자금을 통해 EA를 공동 인수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손잡고 야심차게 밀어붙이던 EA인수가 실패로 돌아갔고, 양사는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된다. 넥슨은 8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투자된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마비노기2' 등의 게임 협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양사의 개발 문화 차이로 사실상 협업이 중단됐다.

김정주 NXC 회장(좌)·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 뉴스핌DB>

이에 넥슨은 올해 초 요구사항을 적시한 주주 제안 공문을 엔씨소프트에 발송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고 지난 2월,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지분 스왑을 통해 넥슨의 경영권 참여를 방어했다. 결국 넥슨은 지난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15.08%(6000억원 규모)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양사간의 표면적인 갈등이 종료됐다.

하지만 업계 거물인 두 사람의 대결은 여론전 등 게임 이외의 다른쪽으로 역량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게임 자체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게임업계 전반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게임회사가 콘텐츠가 아닌 경영권분쟁으로 입방아에 오르면서 이용자들에게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 中에서 터진 IP 대박.."흥행 공식 바꿨다"

IP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웹젠은 중국 시장에서 자사의 IP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중국에서만 10년 넘게 서비스한 PC 온라인 게임 '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돈방석에 앉았다. 중국에서 뮤 IP 기반의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흥행시킨 데, 이어 모바일게임 '전민기적', '뮤 오리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업계 추정 해외매출만 연간 1000억원을 확보했다.

실제 웹젠은 지난해 매출 70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뮤 IP 하나로 연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웹젠이 IP 장사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IP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장수게임 카발 IP를 통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고,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미르의 전설 IP 역시, 올 연말부터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를 통해 적잖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넷마블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인기 IP 확보전에 팔을 걷고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기반의 게임을 모바일로 개발하는 동시에,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 쪽으로 IP의 활용폭을 키우고 있다.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웹툰과 애니매이션 분야까지 확장하며 게임의 저변을 넓힌 한 해 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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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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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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