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KB금융의 대우증권 인수 실패가 적극적인 자본정책 추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대우증권 인수에 무리하게 참여했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시장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손해보험 및 캐피털 자회사의 지분·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순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예상치인 2829억원보다 낮지만, 최근 진행 중인 희망퇴직 비용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4분기에 부실채권 매각이나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로 인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경향이 있긴 하나, KB금융의 경우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