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급락, 엔화 강세, 중동 리스크 등 겹쳐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증시가 새해 첫 날부터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우려, 엔화 강세 등 악재가 줄줄이 겹쳤다.
4일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566.07엔, 2.97% 하락한 1만8467.64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36.48엔, 2.36% 떨어진 1510.82엔을 지나고 있다.
4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1% 넘게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중국 증시가 4%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최종 확인됐다. 시장 예상치인 49.0과 11월 수치 48.6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PMI 발표 후 4% 넘게 급락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167.07포인트, 4.72% 급락한 3372.1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였다. 사우디는 지난 2일 사우디 내 소수 시아파 지도자 님르 알 님르를 포함한 47명을 테러 혐의로 집단 처형했다고 밝혔고, 3일에는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갈등으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안전자산 통화인 엔화 값은 달러대비 119엔대로 오르면서 지수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9분 현재 뉴욕장 대비 0.67% 하락한 119.50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