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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파문' 최태원 SK회장, 본격 경영행보 나서(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15:27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15:36

SK그룹 신년 하례회 참석.."안정과 성장, 국가경제 발전 견인" 강조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륜 및 혼외자 고백 이후 1주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 신년 그룹 주요경영 현안을 챙겼다. SK그룹의 신년하례회는 매년 워커힐호텔에서 주요 계열사 CEO들과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는 그룹 내 큰 행사 중 하나다. 

당초 최 회장은 신년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사생활로부터 비롯된 그룹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참석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오전 11시 25분 경 최 회장이 행사장에 입장했다고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신년회 참석은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취지"라며 "최 회장이 여러 고민 끝에 그룹 경영에 전념하고자 참석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SK그룹 신년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최 회장이 수감된 뒤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매년 신년회를 주재해 왔다.

<사진=이형석 기자>

최 회장은 신년회 행사 도중 주요 계열사 임원들 앞에서 90도로 인사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SK그룹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패기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그룹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혼외자 공개 파문을 덮고 당분간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또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 되겠지만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돼 반드시 정착, 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피력했다.

가정사 고백 후 최 회장의 첫 행보는 이미 지난 1일 SK家의 새해 차례 모임 참석에서부터시작됐다. SK家는 양력설을 지내는데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모두 참석하며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일에는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경영현황을 논의한 뒤 경쟁력 강화방안을 협의했고, 3일에는 올해 경영구상을 끝마치고 이날 오전 SK그룹 신년회에 참석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신년회 참석을 시작으로 대내외 경영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 "최 회장이 지난 2일부터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이미 현장경영을 대내외 일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대한상공회의소의 정·관·재계 신년인사회에 최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정확한 다음 일정은 알 수 없으나 만약 불참하게 된다면 김창근 수펙스협의회 의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다보스 포럼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수감 전 매년 참석해왔던 만큼 기존 계획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말 가정사 고백 발언 이후 서울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로 매번 출근하지 않고 바로 기업 현장 등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SK그룹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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