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아시아 '블랙먼데이'…중국 7% 급락에 거래중단(재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16:54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09: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발 우려,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 '리스크오프' 전개

[뉴스핌=김성수 권지언 이홍규 기자] 중국 증시가 7%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저조한 중국 제조업 지표와 중동 지정학적 우려, 위안화 약세, 중국 정부의 지분동결 조치 해제가 연달아 투심을 짓눌렀다. 중국 증시는 오후 장중 7% 넘게 폭락해 거래 정지됐고, 일본·한국·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2~3% 급락했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제조업지수가 확장세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프록시효과'로 동반 하락했다. 또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장기평균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평가됐으나 최근 수년새 비금융기업의 대외부채가 급증하면서 '밸류트랩' 우려도 제기됐다.

◆ 새해 첫날 연속 서킷브레이커 '거래중단'된 중국 증시

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52포인트, 6.86% 급락한 3296.26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전성분지수는 1033.95포인트, 8.20% 폭락한 1만1626.0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61.94포인트, 7.02% 내린 3469.07포인트에 마쳤다.

4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2016년 1월1일부로 상하이증권거래소(SSE)와 선전증권거래소(SZSE) 그리고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의 지수 서킷브레이커 제도와 관련, 주요지수가 장중 어떤 시점에든 5% 급등락 한도에 도달할 경우 15분간 거래를 일시중단하고, 이어 거래 재개 후 7%까지 추가로 하락할 경우 그날 거래는 완전히 중단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2시13분에 CSI300 지수가 5% 넘게 떨어지면서 15분간 주식과 옵션, 지수선물 거래를 중단됐지만 증시 폭락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서킷브레이커가 풀린 후에도 CSI300지수는 7% 넘게 하락했고, 결국 중국 증시 거래는 마감 때까지 완전히 중단됐다.

이날 오전에는 차이신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하강 우려를 더 심화시켰다.

◆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재점화'.. 위안화 평가절하 부담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최종 확인됐다. 시장 예상치인 49.0과 11월 수치 48.6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49.8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지표는 지난해 8월 후 5개월째 기준선 50을 밑돌아, 지난 2009년 이후 최장 기간의 경기위축세를 지속하고 있다.

패리인터내셔널트레이딩의 개빈 페리 총괄 이사는 이와 관련, "시장은 여전히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날 증시의 대규모 매도세도 이와 관련 있다고 평가했다.

게리 알폰소 선완홍위안 증권 담당이사는 "주요 제조업 지표들이 위축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분명한 타격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권당국이 지난해 7월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대주주의 지분 동결(매도 금지) 조치가 오는 8일부터 풀리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부에선 연초에 그간 밀린 매도세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다 중국 증시가 올해부터 기업공개(IPO)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것도 물량부담 우려를 가중시켰다.

위안화 값이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밀린 것도 자본 이탈 우려를 부추겨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앞선 거래일보다 0.15% 높은 6.5032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6.5위안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5월24일(6.5038위안) 후 처음이다. 고시환율 발표 후 역외환율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4시 18분 현재 전장대비 0.68% 오른 6.613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원화 가치가 떨어진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80.1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지정학적 불안감에다 '밸류트랩' 우려도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사우디는 지난 2일 사우디 내 소수 시아파 지도자 님르 알 님르를 포함한 47명을 테러 혐의로 집단 처형했다고 밝혔고, 3일에는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갈등으로 유가 불확실성 뿐 아니라 중국 증시 우려도 커졌다고 보고 있다. 페리 이사는 "중국은 이란 석유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놓은 상태"라며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것은 (중국 증시) 전망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신흥시장의 밸류트랩 우려도 제기된다.

UBS의 니얄 맥리오드 전략가는 "MSCI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주가지수는 장부가격 대비 1.3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장기 평균 1.9배에 비해 저렴하지만, 아시아 비금융기업의 부채가 1991년에 GDP의 75% 수준에서 2015년 현재 160%까지 급등하는 신용주기가 전개된 이후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면에서의 리레이팅(re-reting, 재평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아시아 기업의 수익성장률 컨센서스는 약 7%로 예상되는데, 기대치를 넘어서기 보다는 실망감을 안겨주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 폭락에 다른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68% 하락한 8114.26포인트에 마감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0.48% 하락한 5270.477에 마쳤다.

이날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지수는 경기확장세로 진입을 시사했지만, 이들 증시는 '중국 프록시' 효과로 인해 약세를 면치못했다.

일본과 홍콩 증시도 2~3%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6분 현재 593.28포인트, 2.71% 내린 2만1321.1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376.69포인트, 3.9% 떨어진 9284.3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82.73엔, 3.06% 급락한 1만8450.98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37.63엔, 2.43% 떨어진 1509.67엔에 마감했다.

◆ 안전도피.. 엔화 금 시세 급등

2016년1월14일 도쿄외환시장 달러/엔 환율 동향 <자료=닛케이닷컴>

한편, 안전자산 엔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는 달러대비 급등하고 있다. 달러/엔은 같은 시각 뉴욕장 대비 0.93% 하락한 119.18엔에 거래되는 등 10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8.10달러, 0.8% 상승한 온스당 1068.30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종파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반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4일 오후 4시28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65%오른 배럴당 37.6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권지언 이홍규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