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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만? NO!…커피전문점의 '영역파괴' 생존전략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4:20

성장정체 커피전문점, 베이커리부터 식사 메뉴까지 다양하게 변신 중

[뉴스핌=박예슬 기자]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변신하고 있다. 커피 위주의 제품에서 벗어나 특화된 베이커리 제품이나 간편한 식사대용 샐러드 메뉴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저가 원두커피' 파상공세에 몰리며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절박한 심정의 생존전략이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업계는 새해를 앞두고 일제히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를 출시했다.

카페베네가 운영하는 베이글 전문점 '베이글126'에서 방문객들이 베이글 등 식사 메뉴를 맛보고 있는 모습. <사진=카페베네>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해 12월 각각 '겟(GET)커피'와 '카페25'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롯데 계열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월 '세븐카페'를 출시해 편의점 커피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들이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1000~1200원으로 평균 3500~4500원에 달하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의 1/4에 불과하다.

편의점 수는 전국적으로 약 2만6280개로 국내 프렌차이즈에서 1위 업종에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커피시장은 지난해 4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의 베이커리 업계도 수년 전부터 원두 커피 판매에 나섰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의 패스트푸드는 물론 도너츠 매장에서도 커피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결국 가장 절박해진 것은 기존 커피전문점이다. 전체 커피시장은 성장하고 있음에도 일부 전문점 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카페베네는 최근 창업주인 김선권 대표가 실적부진으로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카페 드롭탑도 지난해 말 권고사직으로 직원의 20%를 해고했으며, 망고식스는 직영점 수가 2013년 15개에서 지난해 8개로, 주커피는 같은 기간 동안 7개에서 1개로 줄었다.

이 같은 공세 속에서 원조 커피전문점은 기존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서 ‘소형화’, ‘디저트 특화’ 매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베이글 전문점 ‘베이글126’을 야심차게 론칭했다. 현재 매장 수는 100여개까지 확장됐으며, 베이글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중 일부는 기존보다 매출이 3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향후 양적 성장보다는 메뉴군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통해 '맛집' 콘셉트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도 올해 들어 베이커리 팀을 신설해 메뉴 개선 및 개발에 매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상품개발팀 소속 인력과 더불어 베이커리 전문가 등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인원을 충원해 기존 메뉴의 맛을 강화한 후 추가 메뉴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드롭탑은 최근 브런치 메뉴를 리뉴얼 출시하고, 2월부터는 딸기를 활용한 콘셉트의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푸드‧디저트 라인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메뉴뿐 아니라 카페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살린 시도도 눈길을 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대학가 매장을 중심으로 파티션과 전원 콘센트가 설치된 1인 고객용 '독서실 자리'를 늘렸다.

탐앤탐스는 260여개 매장에서 스터디나 회의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룸'을 운영하고 있다.또 서울소재 일부 매장 등을 '갤러리형'으로 리뉴얼해 신진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카페를 표방하는 달콤커피는 일부 매장에서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매출 수로 보면 ‘아메리카노’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비슷비슷한 메뉴 속에서 특색있는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푸드 개발 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색다른 메뉴를 통해 손님을 끌어들이고, 아메리카노만 마시려 카페에 들른 고객들이 다른 것을 주문하게 해 추가 수입을 창출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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