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동…중재안 마련 주목
[뉴스핌=박현영 기자]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의회)이 누리과정 예산 배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8일 간담회를 갖는다.
당장 20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1월분 보육료를 지급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극적 합의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감협의회 회장단과 상견례 형식의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부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감사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지난 13일 취임식 후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정성을 갖고 신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서로 이야기를 해야 접점을 찾을 것이 아닌가. (이번 간담회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대구와 대전 울산 등 6개 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세종시교육청 등 6개 교육청이 어린이집 예산을 일부 편성하기로 하면서 변화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등 5개 교육청은 어린이집 예산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5일 누리과정 예산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와 교육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감협의회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