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모바일 결제가 대세'..카드사, 앱카드 주도권 다툼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9:25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06:33

전년대비 취급액 2배가량 성장...모바일결제시장 확대 영향

[뉴스핌=이지현 기자] # 직장인 이모(27)씨는 앱카드 애용자다. 핸드폰 앱을 켜고 QR코드나 바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주유소, 카페,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온라인에서도 쉽게 쓸 수 있다. 또 앞으로는 앱카드를 통해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SOCAR)의 차를 구경하고, 결제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앱카드를 더 자주 이용할 예정이다.

이모씨처럼 앱카드 이용자들이 늘면서 카드사들이 앱카드 시장 선점경쟁에 나서고 있다. 확대되는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사 카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료=각사 홈페이지>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중 앱카드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취급액수가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발급좌수는 750여만장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취급액과 발급좌수 모두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비결은 앱카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 데 있었다. 2013년 4월 출시된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이용 가능한 앱카드를 만들겠다는 전략 하에, 각종 오프라인 매장이나 쏘카 등과 제휴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발급좌수 544만4000건을 기록한 앱카드 시장 2위 업체인 KB국민카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앱카드의 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통해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 중 NFC단말기가 설치된 300만여개 오프라인 가맹점과 8만5000개 온라인 가맹점에서 K-모션 앱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전사적으로 앱카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모비페이 취급액은 총 8000억원이었다. 2014년 4월 출시된 앱카드의 취급액 규모가 당해 2400억원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발급좌수도 115만좌로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

출발은 늦었지만 하나카드는 다른 카드사들이 자사 앱카드만 운영하는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 중에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가상 카드번호를 이용해 국내외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앱카드를 통해 지난해 1조 7000억원을 취급했다.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독자적인 앱카드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페이를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카드사들도 덩달아 모바일 결제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앱카드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각 카드사들이 독자적으로 앱카드를 활성화시켜 놔야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삼성페이와 앱카드는 상호보완의 관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카드사 앱카드는 독자적으로 여러 업체와 제휴하기 때문에 단순히 플랫폼만을 제공하는 삼성페이와 달리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카드사들도 고객을 모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페이와 카드사 간의 협력 구도를 보여주듯, 일부 카드사들은 삼성페이 전용 카드를 이날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삼성카드&POINT'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사용하면 기존보다 2배 많은 0.8%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도 'KB국민 모바일 101카드'를 출시하고 삼성페이나 앱카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