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일본 샤프를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전일(21일) 폭스콘이 53억달러(6조4000억원)을 들여 일본 샤프를 인수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대해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22일 내놨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 산하 민관펀드 '이노베이션네트워크' 역시 샤프를 인수하겠다고 3조원을 제시했다"며 "일본 정부는 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샤프 매각에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하려는 배경에 대해서는 LCD패널의 수직계열화를 꼽았다.
샤프가 대형 TV패널 생산에 특화된 8세대와 10세대 LCD라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폭스콘이 TV세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폭스콘이 애플과 전략적인 OEM파트너로서 사업다각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LCD산업에 대해 "공급과잉으로 당분간 가격 반등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글로벌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OLED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