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해 인허가 된 주택수가 전년(2014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주택시장이 살아남에 따라 건설사들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76만5328가구로 전년대비 48.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40만8773가구로 69% 늘었다. 서울은 10만1235가구, 인천 3만590가구, 경기 27만6948가구로 각각 55.2%, 125.2%, 69.8% 증가했다.
지방은 35만6555가구로 30.4% 늘었다. 울산을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모두 2014년에 비해 32.7~94.9% 증가했다.
아파트는 53만4931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23만397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각각 53.9%, 37.5% 늘었다. 민간주택은 68만8900가구로 52.4%, 공공주택은 7만6428가구로 20.7% 늘었다.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은 24만8228가구, 60~85㎡ 37만4124가구, 85㎡초과 14만2976가구로 각각 41.8%, 46.9%, 67.2% 증가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52만5467가구로 전년대비 52.4% 늘었다. 수도권은 27만2187가구로 120%, 지방은 25만3280가구로 14.5% 늘었다. 수도권에서 서울(40.5%), 인천(237.7%) 경기(139.8%)모두 증가했다.
인허가 및 착공실적이 늘며 분양물량도 증가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71만6759가구로 41.2% 증가했다. 수도권은 38만3853가구로 82.2%, 지방은 33만2906가구로 12.1%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최근 3년 평균대비 88.1% 늘어 착공이 크게 늘었다.
준공실적은 전국 46만153가구로 6.7% 증가했다. 수도권은 20만3719가구로 9.4%, 지방은 25만6434가구로 4.6% 늘었다. 지난 2011년 이후 평균 45만가구 이상이 착공되며 준공도 계속 늘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지연됐던 분양 물량이 해소됐고 택지가 없어 지난해와 같은 과잉 공급은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로 유보됐던 사업물량이 주택시장 회복세에 따라 단기적으로 집중 공급되면서 인허가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인허가는 그간 지연물량이 해소됐고 택지가 부족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