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들 폭우 안전 점검 이동 중 참변
청도소방서 "피해자, 열차 인지 못했을 가능성"
[청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9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운행 중이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자 7명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열차는 남성현~청도역을 운행하던 제2904호 열차로 89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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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9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운행 중이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자 7명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5.08.19 gyun507@newspim.com |
이날 사고는 코레일 소속 근로자와 구조물 안전 점검 전문업체 직원 7명이 선로 인근 비탈길 정비를 위해 이동 중에 발생했다. 이들은 최근 폭우로 비탈면 구조물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진주시 방면으로 이동 중 이들을 미처 보지 못하고 뒤에서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이 경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를 이용해 교대 운행 중으로 일부 열차는 지연 중이다.
청도소방서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당 열차는 전기 동력분산식으로 소리가 잘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때문에 피해자들이 인지를 잘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관사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국토교통부도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