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 증가한 반면 영업익 15.8% 감소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금융부문의 호조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친환경차 개발과 연비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2015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6조3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5%p 하락한 6.9%로 집계됐다.
경상연구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경상연구비가 포함된 영업부문 비용은 11조8995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매출액은 금융 부문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91조958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실적은 496만3023대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 4분기 판매는 142만545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조5151억원, 24조764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공장이 소재한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5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