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림산업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지난 2014년 2702억원 적자에서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56억원, 당기순이익 210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5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고려개발과 대림C&S, 삼호 등 연결자회사를 제외한 대림산업의 별도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175% 증가한 4256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2조9677억원을 수주해 당초 목표였던 9조 20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국내 11조 994억원과 해외 1조7683억원을 각각 거뒀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건축사업부문에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고마진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며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 개선된 2669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도 저유가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 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그동안 대림산업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인 DSA(Daelim Saudi Arabia Co)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A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수주잔고는 1500억원 수준이다.
올해 대림산업은 매출 및 수주목표를 각각 10조7000억원, 13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1%, 보유현금은 2조2088억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