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 수 250개로 '확대'
[뉴스핌=이수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정보보호 수출액은 4조5000억원 수준까지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정보보호 해외진출기업 250개 육성, 글로벌 보안인재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에 정보보호 수출 4.5조원, 해외진출 기업 수를 2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정보보호산업을 창조경제 먹거리화 및 사이버 방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글로벌 정보보호시장은 현재 약 106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8%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약 1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래부는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 확대를 기회로 삼아 개도국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실질적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정보보호 해외 전략거점 구축 및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강화 ▲글로벌 시장진출 협력 플랫폼 구축 ▲정보보호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요 28개 개도국과 협력 구심점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Cyber-security Alliance for Mutual Progress)'를 7월 중 구성할 계획이다. 협력 네트워크에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수출을 연계해 브랜드화하고, 수요 발굴부터 역량강화 지원, 프로젝트 수주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미국과 EU 등 선진 시장에서 판로 개척,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SINET(Security Innovation Network)'에 국내 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국방부, 국정원, 외교부, 산업부, 행자부가 포함된 범정부 지원체계도 꾸린다. 전자정부나 플랜트 등 타 분야와 연계한 동반 진출도 추진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 선점을 위한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의 고도화된 ICT 인프라와 침해대응 경험을 토대로 정보보호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라며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창조경제의 먹거리화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