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올해 국내 오피스 시장에 대해 시세 차익보다 안정적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기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올해에도 국내 오피스 투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시세 차익 목적의 투자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오피스 임대시장의 경우 공급면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급물량 누적에 따른 부담과 낮은 경제 성장률 지속으로 기업의 신규 오피스 수요 뿐만 아니라 사옥 확장 수요 감소로 공실률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 시장 부진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률 하락과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은 높아졌다"면서도 "국내 보험사 및 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 입장에서 국내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저금리 기조로 장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국고채 이상 수익을 줄 수 있는 장기 투자 자산이 필요하다"며 "최근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 목적도 시세차익보다 안정적 운용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오피스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로는 프라임급 오피스를 추천했다.
김 팀장은 "오피스 공급과잉으로 인해 공실률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임차인 위주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최근 신규 프라임급 오피스에서도 렌트 프리나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기존 중·소형 오피스에서 프라임급 오피스로 이전하는 수요도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는 반면 기존 중·소형 오피스의 경우 공실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비록 프라임급 오피스 캡 레이트(Cap Rate)가 낮지만 여전히 국고채대비 300bp 이상의 스프레드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리적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로 우량 투자 물건에 대한 편중은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