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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갑순이 리지·에이스 이봉원·지켜보고있다 양금석·대박 강인, 트로트 실력 공개 <사진=MBC 복면가왕> |
'복면가왕' 갑순이 리지·에이스 이봉원·지켜보고있다 양금석·대박 강인, 트로트 실력 펼쳐 '반전 속 멘붕'
[뉴스핌=양진영 기자] '복면가왕' 45회에서 음악대장을 꺾을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한 가운데 갑순이, 에이스, 지켜보고 있다, 대박의 정체가 밝혀졌다.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장가가는 갑돌이' '시집가는 갑순이' '인생 모 아니면 도' '이상한 나라의 에이스' '지켜보고 있다' '사랑의 청사초롱''여러분 대박 나세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새로이 1라운드 대결에 나섰다.
이날 '복면가왕'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은 전곡 트로트 선곡으로 이뤄졌다. 장가가는 갑돌이와 시집오는 갑순이의 첫 대결곡은 장윤정의 '짠짜라'. 흥겨운 반주가 시작되자 판정단은 절로 어깨를 들썩였다.
'복면가왕' 갑돌이는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고운 미성으로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분위기를 휘어잡는 신랑 파트에 이어 갑순이는 간드러지는 음색에 트로트 특유의 꺾기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복면가왕'갑순이는 갑돌이에게 패해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30대 이상의 트로트 가수로 예측됐던 갑순이의 정체는 바로 애프터스쿨 리지였다. 그는 "걸그룹 수명이 길지 않지 않냐. 수명을 길게 다져놓고 싶었다. 좀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나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두 번째 대결상대 '모 아니면 도'와 '에이스'는 '무시로'를 선곡했다. 수상한 두 남자 중 에이스는 이내 나훈아 모창을 하며 과하게 당기고 끊는 창법을 선보였다. 모 아니면 도는 부드러운 음색을 선보이면서도 나훈아의 제스처를 따라하며 어깨 바이브레이션을 선보여 웃음을 줬다.
'복면가왕' 에이스는 시종일관 건방진 태도로 김흥국을 자극했고,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바로 개그맨 이봉원이었다. 이봉원은 '땡벌'과 '무시로'를 3개월간 연습했다고 밝히며 계속해서 김흥국이 무시를 하자 "김흥국이 호랑나비 부르면 가끔 40점도 나온다"고 티격태격했다.
'복면가왕' 지켜보고 있다와 청사초롱은 등장부터 판정단의 시선을 강탈했다. 둘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선곡했다.'지켜보고 있다'는 원숙미 넘치는 구성진 목소리를 선보였고 청사초롱은 섹시함이 느껴지는 허스키 보이스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뭇 남성들 애간장 녹이는 목소리에 판정단은 또 한번 깜짝 놀랐다. 홍윤화는 '뱀이다'를 부른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아닐까 추측했다.
'복면가왕' 지켜보고 있다는 청사초롱에게 패하며 가면을 벗게 됐고, 정체는 양금석이었다. 그는 "드라마에서 강한 역할 부자 사모님 역할을 하니까 실제로도 까칠할 거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사실 같이 노는 것도 좋아하고 소박한데"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 1라운드 대결에 나선 '복면가왕' 대박과 각설이는 태진아의 '옥경이'를 골라 판정단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했다. 대박은 농익은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각설이는 구성진 바이브레이션으로 순식간에 가수라는 추측을 이끌어냈다.
'복면가왕' 각설이에게 아쉽게 패한 대박은 고한우의 '암연'을 솔로곡으로 골랐다. 진솔함이 느껴지는 대박의 노래에 이어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대박'의 정체는 바로 슈퍼주니어 강인이었다. 강인은 10년간 활동하며 공중파 무대에 혼자 부른 게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한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그러기도 힘든데"라고 말했다.
강인은 "저도 가수가 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어서 10년간 열심히 했다. 가수보다는 다른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시더라. 한번쯤은 무대에서 제가 아닌 모습으로 노래하고싶었다"고 말했고, 진정한 가수로 우뚝 선 무대에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