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LCD→OLED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현대증권은 2월 상반기 LCD 패널가격이 TV 2%, PC 1% 추가 하락했다는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의 발표를 전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32인치 TV 패널 생산에 주력하던 중국 BOE, CSOT 등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49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생산을 확대하면서 49~77인치 TV 패널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3~4%로 심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업체들은 LCD 생산능력을 OLED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LCD 기반의 제품만으로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아 성장성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업체들은 폴더블 OLED 스마트 폰, 차량용 OLED, 투명 OLED, 곡면 OLED TV 등 차별화된 폼팩터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헌편, 현대증권은 최근 대만 타이난 (Tainan) 지역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 관련, 1분기 중소형 패널 (스마트 폰 및 PC) 수급에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노룩스, 한스타 등의 3~5세대 LCD 생산라인 재가동에 최소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소형 패널 재고소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