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일 약세장에 진입한 인도 증시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한 중개사의 모습<사진=블룸버그통신> |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34.29포인트(0.15%) 오른 2만2986.12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한 주간 6.62% 급락하며 2009년 7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4.60포인트(0.07%) 상승한 6980.9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인도 증시는 유럽 증시가 강세 개장하면서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유가가 반등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식 매도세가 지속하고 루피 가치가 떨어지면서 인도 증시에서 추가 매도세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인도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5.61%보다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5.40%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3.2% 감소한 산업생산은 12월에도 예상보다 큰 폭인 1.3% 줄었다.
IDBI캐피탈 마켓서비스의 A.K. 프라브하카르 리서치 헤드는 "세계 시장에 위험이 있고 루피도 빠르게 절하되고 있어 추가 매도세가 가능하다"면서 "주식을 서둘러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