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유암코, 오리엔탈정공 1000억채권 인수..' NO 할인'

기사입력 : 2016년02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6일 10:05

첫번째 구조조정 기업..채권단 일부 PEF에 LP 참여 요구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5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유암코(연합자산관리공사)가 첫 구조조정 대상인 오리엔탈정공의 채권을 할인 없이 채권가격 그대로 인수키로 했다. 대상 채권이 모두 부동산 등 담보가 있어, 일반적으로 유암코가 부실채권(NPL)을 할인해 인수하는 것과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유암코는 이 조건으로 채권단이 매각한 채권중 일부를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 재무적 투자자(LP)로 참여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는데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알려져 난관으로 여겨졌던 유암코와 채권단간 가격협상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리엔탈정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런 내용의 안건을 각 채권은행에 부의할 예정이다.

앞서 유암코는 1차 인수추진 대상업체로 선박 크레인 제조사 오리엔탈정공과 스테인레스 코일 업체 영광스텐을 선정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채권 매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가격협상을 벌여왔다.

유암코는 각 채권금융기관 보유의 채권이나 주식 등을 모두 사들여 기업별로 펀드(PEF)를 설립,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번에 유암코는 개별 은행별로 일일이 채권 매입 규모와 가격에 대해 협상을 벌이지 않고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채권단 소유 전체 협약채권을 대상으로 인수조건을 협의하고 산은이 이후 개별은행의 동의를 받는 식으로 절차를 진행중이다.

산은은 현재 유암코와 협의를 마무리짓고 매매계약서 초안을 유암코로부터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초안을 받는 대로 각 채권은행에 부의안을 돌릴 예정이다. 개별은행은 매각 조건에 찬성하지 않으면 채권 매각을 거부하면 되고, 유암코는 반대은행의 채권을 빼고 나머지 채권을 매수한다. 오리엔탈정공의 전체 협약채권은 1000억원 규모다.

관건이었던 유암코의 채권매입가는 채권단이 향후 구조조정 추체인 PEF의 LP로 일부 참여하는 조건에서 100% 원가로 결정됐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대출 등은 여러차례 출자전환이 이뤄져 채권단 채권은 부동산 등 담보가 있는 채권만 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이 다 담보채권이라 100% 가격으로 사가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며 "유암코는 채권단이 채권매매 대금의 일정부분을 LP로 참여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역시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과 이익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채권단의 LP참여를 원하고 있다.

LP참여 기관과 비율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참여대상은 100억원 이상의 채권을 소유한 산은 외 기은(120억), 수은(100억), 하나(100억)은행 등으로 예상된다. 참여비율은 '진성매각' 문제를 야기하지 않기 위해 10%이하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산은이라면, 440억원 중 90%(396억원)는 채권으로 넘기고, 10%(44억원)는 LP로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채권단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 조건에 대해 채권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반대할 은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의 채권단 관계자는 "개별 기관마다 10%정도라 해도 나머지 채권은행은 채권 금액이 얼마 안 된다"며 "2~3개 기관이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리엔탈정공과 동시에 구조조정 기업으로 선정된 영광스텐은 아직 자산과 부채 등에 대한 실사를 끝내지 못 했다. 유암코 관계자는 "회사가 연말결산 실사와 맞물려 이쪽 실사를 진행하기 벅차다는 입장"이라며 "회사의 입장을 고려해 실사를 늦추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