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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하커 "금리 인상, 물가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2:23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06: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의 상승 조짐이 확실해질 때까지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필라델피아 연은>

하커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대 연설에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탄탄해질 때까지 두 번째 금리 인상을 기다리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커 총재는 올해 하반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연 1.5%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기반을 둔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칠 정도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성장률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가 추세보다 살짝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실업률은 자연 실업률 밑으로 떨어질 것이고 가격 압력도 확고해져 통화정책을 제대로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과도하게 공격적인 통화정책 경로를 의마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의 혼란과 달러 강세, 중국의 성장률 둔화 위험과 관련해 하커 총재는 "중국은 우리의 주요 교역국이 아니고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일 것이며 주식시장 역시 진정되고 반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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