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산유량 동결 합의에도 유가가 하락,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이틀연속 상승세를 접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23%) 내린 1883.94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0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6%(40센트)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수출을 재개한 이란이 동참하지 않은 합의에 대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 154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은 64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2313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7%), 비금속광물(+0.24%), 운송장비(+2.30), 전기가스업(+1.84%) 등이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에선 통신장비(+0.9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지수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물산(-1.68%), 아모레퍼시픽(-5.20%)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상승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46% 올랐고, 한국전력(+2.06%), 현대차(+4.26%)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영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생산량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유가가 주춤했다"며 "이제 3월 FOMC 기대감 말고는 별다른 상승모멘텀이 보이지 않지만 3월까지 1950선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11.46포인트, 1.80%하락한 623.49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