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두산그룹, 적자에 회사채 상환부담까지 '설상가상'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08:00

4개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두산밥캣 상장으로 유동성 확보
올해 8500억 만기...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상환준비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3일 오후 2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두산그룹의 재무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냈고, 이로인해 회사채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해야하는 지경이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국내 상장, 공작기계 매각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이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이 영향으로 지주회사격인 ㈜두산도 연결기준으로 1조7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만기 두산중공업 외화표시 공모사채(5억불)는 제외

연결기준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1조7500억원, 85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냈으며, 두산건설과 두산엔진도  각각 5200억원, 1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 때문에 두산엔진(A-)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신용등급이 한단계씩 내려갔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이 각각 A-, 두산인프라코어가 BBB, 두산건설이 BB+가 됐다.

계열사 신용리스크가 그룹으로 전이될 가능성으로 인해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신용리스크 모니터링 대상이었다. 지난해 실적이 집계됨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올라가 자금조달 비용이 만만찮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의 올해 만기도래 공모 회사채는 8500억원 이상이다. 이를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더 높은 금리를 줘야하므로 연간 50억원 내외의 추가 금융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A0에서 A-로 등급 하락하면 스프레드가 35bp(1bp=0.01%포인트), BBB+에서 BBB로 하락하면 110bp내외가 높아지고, BBB에서 BB+로 하락하면 공모사채발행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회사채 시장의 일반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총 3조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화채권 5억달러를 제외한 공모사채는 2조7000억원. 이중 올해 만기도래분이 8500억원 이상이다.두산중공업이 3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두산인프라코어 2800억원, 두산 1800억원 순이다. 두산건설 250억원도 있다.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나 투자부적격인 BB+등급 두산건설은 회사채 현금상환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  

김광수 한기평 연구위원은 "건설이 단기간내 유동성 위험 해소가 어려워 보이고 인프라코어의 상환부담, 중공업의 대규모 손실 등으로 두산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주력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및 유동성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올해 안에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와 현재 진행 중인 공작기계 매각으로 재무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상장을 줄곧 검토해 오던 가운데 북미 주택건설 시장의 호조세를 고려할 때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돼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연내 상장이란 목표 아래 지금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