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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하는 배우 김소연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화만사성' 김소연과 이필모가 각각 엄마, 차가운 심장의 남자로 연기 변신을 하는 소감과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24일 인천광역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윤PD와 김소연, 이상우, 이필모, 김지호, 장인섭, 최윤소, 윤진이, 안효섭, 김영철, 원미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현기 역의 이필모는 "'복면가왕'에 노래를 부르러 갔다가 거기 대기실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마음에 끌렸다. 지금까지 해왔던 어떤 인물과도 다르고 제게는 큰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면서 "이 사람을 내가 완벽하게 이겨내는 것이 50부작간 달려갈 제 목표다"라고 출연 각오를 밝혔다.
김소연은 아이를 잃은 엄마 봉혜영 역을 맡아 "긍정적이지만 마음 속에 아픔이 있는 여자다. 극중 아들이랑 비슷한 나이의 조카가 있어서 몰입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엄마 역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일주일 정도를 고심했다. 작년 즈음부터 나이가 있으니 생각한 게 있었다. 역할이 너무 좋은데 엄마라는 상황과 이름 때문에 놓친다면 아쉽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외면했던 작품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주말드라마의 특성이나 엄마 역할 자체가 준비하는 부분도 그렇지만, 다시 청춘물을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그런 고민을 했다. 지금은 하면서 이거 안하면 어떡할 뻔 했지 하고 세번 네번도 생각한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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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하는 배우 이필모 <사진=MBC> |
특히 이필모는 평소 유머감각을 자주 뽐내온 이후 본능을 숨기고 차가운 역할을 하게 돼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 나이가 있으니 이젠 이런 이야기와 정서도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이걸 표현하느냐가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다"면서도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이런 아픔을 가진 남자를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하기가 힘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연기 변신에 기대를 드러냈다.
첫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아내에게 애정이 없는 유현기와 봉혜영의 베드신 연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필모는 "부부잖아요. 13년 결혼 생활을 한 부부의 별 감정없는 베드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사실 소연 씨는 누워있었고 나는 서있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줬다.
김소연은 "저는 슬립을 어떤 슬립을 입어야될까 생각을 했다. 온라인에서 직접 산 소장용이다. 레이스를 입기도 그렇고 흰 거는 비칠 것 같더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했는데 시간에 맞춰 도착할까 걱정을 엄청 했다. 근데 딱 도착해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 군주 봉삼봉)김영철)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게 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오는 27일 저녁 8시45분 '엄마' 후속으로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