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4783억원으로 전년 보다 44.6% 증가할 것"이라며 "역내 에틸렌 생산 차질 및 정기보수 확대로 올해도 폴리에틸렌(PE)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국내 셀/모듈 공장 신증설 완료로 인한 추가적인 태양광 부문의 제조원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국, 인도 등 비 유럽권 국가의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Next Era향 판매 실적의 온기 반영 및 미국 ITC 연장으로 태양광 부문의 이익 증가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한화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046억원, 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2%, 558.6% 늘었다.
이 연구원은 "유화 부문은 비수기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및 NCC 트러블에 따른 에틸렌 가격 강세로 전분기 대비 유화 부문 원가가 상승했다"며 "리테일 부문은 시내 면세점 초기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지속돼 성수기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연간 실적 개선으로 4분기 300억원의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태양광 모듈 판매 중 일부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실적은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