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스프레드 축소...5년물은 미매각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화케미칼이 회사채 발행금리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년 만기 회사채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케미칼은 3년만기 500억원, 5년만기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3년만기 500억원에 대해서는 560억원의 수요가 있었으나, 5년만기에서는 370억원만 들어왔다. 미매각이 발생한 것. 이는 최근 회사채시장에서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3년물에서 당초 의도한대로는 국채대비 스프레드 축소에 성공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밴드 상한을 개별민평+5bp로 제시했고 결과는 더 낮은 개별민평+1bp였다. 이전 발행과 5년만기에서 개별민평+10bp였던 것에 비해 대폭 축소된 셈이다.
한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3년물에서는 스프레드 축소에 성공했지만, 5년물에서는 최근 투자자들의 단기선호로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바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금투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은 우량등급 회사채로의 쏠림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A등급의 경우 5년이상의 경우 소화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