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불라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경제 침체 가능성이 현재 특별히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 경제가 장기 추세 수준보단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라드 총재는 "G7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진 않고 중국이 둔화하고 있어서 이전만큼의 세계 경제 성장을 보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불라드 총재는 전날 가진 연설에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주장해 온 그가 의견을 선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불라드 총재는 지난해 유가가 안정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11월부터 유가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안심하기엔 물가가 너무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 정상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딘 긴축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