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 19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자금이 유입돼 국내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51% 상승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주식펀드가 전주대비 1.1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기업의 주주친화 경영으로 배당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그 뒤로 중소형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중소형주식펀드가 0.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전주대비 0.69%, K200인덱스가 전주대비 0.28%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절대수익추구형펀드가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소유형 중,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70개 펀드 중 155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12개로 집계됐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자[주식]C1’펀드가 전주대비 3.54%의 성과를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중소형주식 중에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펀드가 3.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주가가 상승했던 인트론바이오와 한미약품을 큰 비중으로 보유하여 이에 대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건설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8.48% 하락하며 주간 성과 수익률 최하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그룹밸류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상장지수[주식]’펀드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하락한 삼성화재를 보유하며 -3.99%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전주대비 3조899억원 감소한 207조2753억원, 순자산액은 전주대비 2조6502억원 감소한 207조5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주대비 2564억원 감소한 46조7691억원이었으며, 순자산액은 전주대비 364억원 증가한 41조6411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