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TV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에디터가 직접 뽑아 독자들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내딸 금사월' 마지막회의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내딸 금사월'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최종회는 3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날 방송분 시청률 32.8%에 비해 0.8%P 소폭 상승한 시청률과 달리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고구마가 그대로 전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내딸 금사월'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사진=MBC '내딸 금사월' 캡처> |
◆ 손창민·박세영·최대철, 죗값 치렀다
모든 악행의 중심이었던 강만후(손창민)는 자신의 부실공사로 신득예(전인화)와 강찬빈(윤현민)이 다친 사실을 알고 밀항도 포기하고 병원을 찾았다. 강만후는 병원에서 경찰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나를 죽이고 집사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후 강만후는 휠체어를 타고 자신을 면회온 신득예에게 "전부 다 내 죄다. 잘못했다. 죽을 때까지 너한테 사죄하며 살게"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5년 후 강만후는 구두를 닦고 폐지를 주으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강만후 못지 않았던 악녀 오혜상(박세영)은 끝까지 주오월(이홍도)에게서 도망치고 주세훈(도상우)에게 매달리고 임시로(최대철)에게 위증을 요구하며 도망칠 궁리만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시로가 오혜상을 배신하고 진실을 밝혔고, 주세훈마저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서며 오혜상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재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오혜상은 항소도 포기하며 5년 동안 복역했으며, 출소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
임시로는 주오월과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오혜상의 법정에서 진실을 폭로했다. 임시로는 "집도 마누라도 다 잃어보니 진짜 다 잃은 걸 알았다"며 그동안 자신이 지은 죗값을 달게 받았다. 이후 임시로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정직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내딸 금사월'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사진=MBC '내딸 금사월' 캡처> |
◆ 윤현민·백진희, 부부 아닌 남매 됐다
5년의 시간이 지난 후 금사월(백진희)와 강찬빈(윤현민)은 부부가 아닌 남매로서 지내게 됐다. 강찬빈은 최고의 CEO 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신득예를 보좌했고, 금사월은 금빛보육원을 재건했다.
강찬빈과 금사월은 겉으로 보기엔 사이좋은 남매였으나 아직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남아있는 듯, 장난을 치다가도 멈칫하고 자리를 피하는 태도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순탄치 않은 과정에 몰래 결혼까지 치룰 정도의 사랑이었으나 갑자기 남매 사이가 되어버려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