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2003년 9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농촌 지역 발전에 초점을 둔 예산안이 소비재 기업에 대한 전망을 밝히면서 ITC 등 관련 주요 기업들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777.35포인트(3.38%) 상승한 2만3779.3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235.25포인트(3.37%) 오른 7222.3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예산안에 실망한 인도 증시 투자자들은 농촌 경제 살리기에 집중한 이번 예산안이 결국 소비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여기에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되살아나며 증시를 지지했다.
에델바이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카스 크헤마니 수석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것은 정부가 투자 사이클 시동을 걸 수 있는 원천을 구할 수 있는지에 있었으며 예산안은 야심 찬 수입 목표를 정하지 않고 재정목표를 훼손하지 않음으로써 그것을 달성하도록 세워졌다"고 진단했다.
인도 크레디스위스 증권의 닐칸트 미샤라 이사는 "현실 경제는 되살아나고 있어서 큰 재정적 부양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며 "원유 수요와 시멘트 물량, 소매지출, 신용 증가율 등 지표가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담배제조사 ITC의 주가는 9.91%나 급등했으며 ICICI은행도 7.9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