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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개인 도박판', 경제 대변 못해"…위안화 경계감은 여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 중국 증시 폭락에 연동되던 미국 증시가 두 달 만에 다시 찾아온 중국 증시 급등락에는 '디커플링' 조짐이 완연하다. 

지난 1일 중국 제조업 경기가 4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도 뉴욕 증시는 강한 랠리를 보였다. 이에 앞서 주말 중국 인민은행(PBoC)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은 뉴욕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았다.

이미 앞서 지난주 목표일 중국 증시가 6.4% 폭락했을 때에도 S&P500 지수는 0.6% 상승한 바 있다.

최근 1개월 S&P500과 상하이종합주가 지수 변화 <자료=블룸버그>

◆ 미국 증시, 중국과 '디커플링'

미국 증시가 중국발 재료에 거의 동요하지 않고 미국 거시지표와 국제유가 변화에 집중하는 디커플 양상을 보인 것이다.

지난달 2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디커플링 양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가 경제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제니 몽고메리의 마크 루시니 수석투자전략가는 "갈수록 중국 증시가 '도박판'에 다름 아니며 그것도 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매매와 어색한 당국의 개입에 놀아나는 곳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자 CNBC뉴스도 시장 전문가들이 중국 경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정책 등에 따른 과도한 변동성을 보인 중국 증시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재무분석 업체 겐쇼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증시가 4% 넘게 떨어졌을 때 미국의 S&P500지수는 평균 1% 정도의 동반 하락세를 연출한 반면 올해는 상하이지수의 급변동성에도 미국 증시는 평균 0.6% 정도 내리는 데 그쳤다 .

이처럼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이 누그러진 데는 단기적으로 중국 환율 움직임이 안정되고 인민은행의 정책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된 점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지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이 덕분에 위안화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상태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 역시 위안화 평가절하 리스크가 "상당히 줄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불구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

TD증권 글로벌 증권대표 리차드 켈리는 "시장이 긍정적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중국의 지표 부진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으며 경기 둔화 신호는 즉각 부양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영향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관건으로, 일각에서는 여전한 경계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 상당수는 중국 지표가 계속 부진할 경우 통화정책 효과 지속에도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올 연말까지 개선 신호가 없으면 인민은행 정책에 대한 투자 신뢰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기 부진 신호는 통화 평가 절하 우려에 다시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이는데, 월가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지금보다 7% 더 낮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NSBO 중국 리서치 애널리스트 던칸 리글리는 "작년 8월처럼 일회성 평가 절하가 아닌 좀 더 더딘 위안화 평가 절하가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화 대책이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사르한캐피탈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안정화 대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가능한 미뤄두는 행위"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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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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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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