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올해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6.4% 감소한 21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2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3일 "팬오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보다 19.9% 증가한 2조1808억원"이라며 "벌크 운임 약세에도 운영선대 확장으로 벌크 부문 매출이 덜 감소하고, 곡물유통사업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연간 총 2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벌크선 해체량 증가로 내년에는 운임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2월 전세계 드라이벌크 선박 해체량은 445만dwt로 신조선박 인도량 398만dwt 보다 많은 양을 기록했다"며 "지금과 같은 수준의 해체량, 인도량, 발주량이 이어진다면 2017년 상반기에는 운임 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팬오션은 사상 최저의 시황 속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매출이 성장하고 꾸준한 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다른 운송업체 대비 차별점"이라면서도 "은행권에서 나올 잔여 매도물량이 1300만주 이상 남아있다는 점은 염두해 둬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