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팬오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1000원(-20%)내린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지난 4분기 실적은 추정치 보다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팬오션은 4분기 매출액이 5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보다 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저마진이지만 안정적인 Spot 용선 영업의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도 "BDI가 연일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시황이 위축되면서 용선 확대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약 10% 가량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 사선 59척 중 26척은 장기운송계약(CVC) 형태로 고마진(GPM 32%)의 안정적인 이익이 지속되고 있으나 나머지 33척은 원가에 못미치는 시황 전개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황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역시 폐선 및 인도지연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선복량 순증분을 물동량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시황은 현재 수준에 보합세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 용선 영업 확대로 시황에 관계 없이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2294억원) 수준인 2291억원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