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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랠리 지속? 낙관 vs, 불신 '팽팽'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14:00

2월 중 유가 안정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증시가 2월 중순 이후 반등세를 연출하면서 비관론 일색이었던 시장 전망에도 분위기 반전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갑자기 방향을 달리 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6일 자 배런스와 CNBC뉴스 등은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유력 투자은행 전략가들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지나친 반등 기대는 금물이라는 경계론을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달라진 월가 분위기, 낙관론 재부상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창업자 토머스 리는 "1월과 2월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던 분위기가 지난 몇 주 사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유가 안정과 중국의 신규 부양 정책, 미국 달러화 강세 둔화 등에 따라 증시가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면서, S&P500 지수가 오는 5월까지 이전 고점인 2130포인트를 회복한 뒤 연말에는 2325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줄리안 엠마누엘 주식전략가도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 그 역시 2월부터 투자심리에 변화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엠마누엘 전략가는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만 더 양호해 진다면 랠리는 지속할 수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2175포인트까지 9% 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WTI 가격(주황선)과 S&P500(파란선) 1년 추이 비교. 2월 이후 두 지수 모두 반등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이처럼 암울했던 연초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여건이 밝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해야 한다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오펜하이머 수석 시장 전략가 존 스톨츠푸스는 올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2300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소비재와 기술, 산업, 원자재 관련주들은 매력적이나 금융 관련주는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불확실성 여전, 낙관론 경계

웰스파고 선임 글로벌 주식 전략가 스콧 렌은 1월 하락장이 과도했던 탓에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의 2230~2330에서 2000~2100선으로 오히려 하향 조정했다.

월가 유력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주요 전략가들이 불과 한 달 전 시장을 집어삼킨 악재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어느 순간 시장 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가 악재가 될 수 있고,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 역시 시장 전망을 흐리는 요인들로 꼽힌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주크스 전략가는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어느 순간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경제 지표가 좋아진다고 해도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장 혼란이 재연될 수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키 전략가는 "경제 지표 호조가 이어진다면 증시가 높아진 연준의 긴축 위험을 다시 반영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6월까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로 반영했다. 한 달 전 예상했던 2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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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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