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인간 vs 인공지능] 알파고, 빛의 속도로 성장하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8:3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7:45

"나머지 4판도 알파고가 승리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10월 판 후이를 상대할 때의 알파고가 아니었다. 다섯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이세돌 9단을 눌렀다. 아직 경기가 4번이나 남았지만 알파고의 성장 속도는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이 9단은 알파고의 실력을 “3단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알파고와 판후이가 펼친 대국을 본 소감이었다.

그러나 알파고의 성장 속도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지난 4개월 간 알파고는 기보 100만여 개를 학습해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파고는 이번 대국에서 '기계스럽게' 두기보다는 오히려 매우 '인간적인' 바둑 기술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기록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TV중계를 진행한 김효정 프로는 "복잡한 싸움을 알파고가 유연하게 했다"며 "사람이 두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알파고가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에 비해 탁월한 실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강화학습과 인공신경망 덕분이다.

사람이 1년 동안 공부하는 기보의 수는 1000개지만, 알파고는 5주 만에 프로기사들의 기보 16만개를 학습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추형석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쌓여온 바둑의 정수를 알파고는 순식간에 학습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국하여 훈련을 했으며 이것이 강화학습"이라고 설명했다.

착수를 결정하는 부분에는 기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onte Calro Tree Search, MCTS) 기법에 정책망과 가치망을 동원했다.

MCTS는 바둑 인공지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알고리즘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탐색의 폭과 깊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탐색의 폭을 줄이는 것은 정책(policy)으로, 다음 수를 어디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역할을 한다. 탐색의 깊이는 가치(value) 값으로 정해진다.

이것은 현재 대국에서 승산을 근사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MCTS의 성능은 정책과 가치의 정확도에 따라 좌우된다. 알파고는 이 정책과 가치를 딥러닝으로 구현한 것이다.

김성완 양산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겸임교수는 "알파고가 오늘 경기 이후로도 학습하면서 그 실력을 일취월장 늘려나갈 것"이라며 "첫 판을 이기지 못했기에 나머지 4판도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